[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넥슨의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아이템에 무작위로 추가 옵션을 부여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동일하지 않게 운영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유저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고,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과 함께 사과를 전했다.
'확률조작' 의혹은 지난 18일 발생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 사전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월드 운영과 관련한 공지 및 클라이언트 1.2.117 릴리즈 정보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패치 내용 중 아이템과 관련한 오류 수정 사항이 조명되면서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캐릭터의 성능에 큰 영향을 주던 아이템의 추가 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저들이 제기한 문제 중심에는 확률에 따라 장비에 추가옵션이 있다. 설명에는 능력치가 무작위로 부여된다고 되어 있으나 유저들은 무작위가 아니라 특정 옵션 조합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가옵션이 동일 확률이 아닌 것 같다고 의심하고 있었다. 실제로 유저들은 무작위의 사전적 의미인 ‘통계의 표본 추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 동등한 확률로 발생하게 함’이라는 점을 앞세워 아이템 설명과 실제 효과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 18일 공지된 테스트 서버 패치노트에 ‘모든 종류의 추가옵션이 동일한 확률로 부여되도록 수정된다’는 내용이 담기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냐는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강 디렉터는 패치 전에 설계한 추가옵션 과거 로직이 잘못되어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19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강 디렉터는 "문제에 대해 "추가옵션의 허들을 낮추는 것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옵션의 ‘종류’와 ‘등급’ 모두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이 과도하게 복잡하다고 판단, 옵션 ‘등급’의 가중치 기반 확률은 유지하면서 옵션 ‘종류’에 대해선 균등 확률로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비해 많은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도와 배경을 충분히 알려드리지 않은 부분과 변경 과정에서 정확한 스펙을 확인하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 게임 내 확률형 시스템에 대한 부분도 상시 모니터링 체재를 구축하여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강 디렉터의 해명에도 유저들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기존에 비해 많은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도와 배경을 충분히 알려드리지 않은 부분과 변경 과정에서 정확한 스펙을 확인하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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