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권기웅 기자 =국내 첫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4일 오전 경북 안동시 바이오산업단지 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첫 출하됐다.
이날 백신 출하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나성웅 질병관리청차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주)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백신 출하현장을 방문한 정 총리는 SK 관계자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들은 후 백신 수송트럭 적재함 봉인작업을 하고 이어서 첫 출하 기념 테이프 커팅 후 물류센터로 떠나는 차량들을 환송했다.
이어 정 총리는 백신공장 보안 및 수송․보관 시 비상대응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가슴 벅찬 순간"이라며 “백신 접종계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의 안전한 수송과 효능 보존 등 유통․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7900만 명분을 확보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등 총 3000만명분의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물량으로 공급받는다.
이날 첫 출하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으로 78만 70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다.
한편, 지난 15일 세계보건기구(WHO)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또 SK가 생산하는 백신은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COVAX facility)’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배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주)는 세계적인 제약사들로부터 백신 제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검증받아 지난 7월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8월에는 미국 노바백스와 글로벌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자체 기술로도 2건의 코로나백신을 개발해 지난해 말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철우 지사는 “안동에서 지역 기업의 기술로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첫 출하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경북도는 백신의 생산과 안전한 보관․수송 등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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