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 국정원장에 나 따라 다녀본들 나올게 없다고 항의”

홍준표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 국정원장에 나 따라 다녀본들 나올게 없다고 항의”

기사승인 2021-02-25 09:14:12
홍준표 무소속 의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DJ, 노무현 저격수 하면서 아예 정보 기관원들과 출퇴근을 같이 한일도 있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당시 국정원장에게 나따라 다녀본들 나올게 없다. 귀찮으니 그만 해라 라고 항의한 일도 있었습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최근 국정원 사찰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1985년 초임검사 시절 청주지검에서 당시 무소불위 하던 보안사, 안기부 정보 과장들을 내사 하면서 정보기관의 사찰을 당하기 시작한 이래 울산지청에서는 전대통령 친누이 사건 수사 강행으로 사찰 당했고 서울 남부지청에서는 전두환 대통령 친형이 연루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을 수사하면서 정보기관의 사찰을 당했습니다”라고 과거 자신의 사찰 정황을 소개햇다.

이어 “광주지검에서는 국제 PJ파 조직 폭력사건을 수사 하면서 관련된 정보, 수사 기관들로 부터 사찰을 당했고 서울지검에서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하면서  전방위 사찰을 당했으며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DJ, 노무현 저격수 하면서 아예 정보 기관원들과 출퇴근을 같이 한일도 있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당시 국정원장에게 나 따라 다녀본들 나올게 없다. 귀찮으니 그만 해라 라고 항의한 일도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 당시 사찰 기록은 국정원 도청 사건으로 백일하에 드러난 일도 있고 국회 529호 사건으로 밝혀진 일도 있고 정형근 의원의 국정원 도청 폭로로 밝혀지기도 했고 국정원이 도청 기구를 인천 앞바다에 버렸다는 증언도 나온 일이 있었습니다”라며 “지금도 나는 전화 할 때는  언제나 도청을 전제로 전화 통화를 합니다. 사찰이 나쁜 일이긴 하지만 사찰을 겁내는 사람이 공직 생활을 잘 할 수는 없지요. 똑 같이 사찰해 놓고 너희들 때 사찰만 문제라고 뻔뻔스럽게 강변하는 민주당 대표의 몸부림이 참 가련하고 딱해 보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일 홍 의원은 “나는 검사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끝없이 사찰 당해도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검사시절에도 사찰 당했고 심지어 우리가 집권했던 시절에도 사찰 당했지만 그냥 그렇게 하는가 보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공직자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살아야 합니다. 사찰을 겁을 낼 정도로 잘못이 많으면 공직자를 해서는 안되지요”라고 전했다.

이어 “사찰을 두둔 하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공직 생활을 하면 사찰해 본들 뭐가 문제가 되나요? MB시절 사찰 당했다고 떠드는 우리당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준 일도 있었습니다. 무얼 잘 했길래 사찰 당하고 또 사찰 당했다고 떠드냐? 해묵은 사찰 논쟁을 일으켜 부산 시장선거에서 이겨 보겠다는  책동을 보면 참으로 씁쓸합니다. 아직도 공작이 통하는 시대인가요”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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