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하태경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어제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보고서, 사실상 방해보고서가 나왔다. 굉장히 악의적이다. 문재인 정부가 뭘 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다. 민주당은 가덕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민주당과 함께하는 정부는 가덕신공항을 할 수 없다고 재를 뿌리고 있다. 오늘 대통령께서 이 혼란에 대해서 정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대통령께서 가덕신공항에 재를 뿌리고 있는 국토부 장관을 경질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정부인데 당은 하자고 하고, 정부는 하지 말자고 하면 이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 가겠나. 결단이 필요한 때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부산시민의 염원인 가덕신공항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국토부장관을 경질해 달라. 그러지 않고 가덕신공항 한다고 말만 한다면 믿을 사람이 없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어제 공개된 국토부 보고서는 수정 전 올드 버전인 것 같은데 오류가 많다. 김해신공항 예산을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축소 표기했다. 가덕신공항은 매립비율이 과거에는 75%였지만 계획을 바꾸어서 43%로 줄었다. 비용을 과장해 놓은 악의적인 보고서다. 국토부에서 사전타당성평가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억지로 만든 것이다. 법안에 사전타당성 검사를 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국토부가 만든 보고서가 반영됐다는 식으로 사후확약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국토부가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시점에 국토부 장관의 이런 행태는 굉장히 악의적이다.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을 경질해야만 가덕신공항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촉구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