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1.7% “순서 오면 백신 바로 맞겠다”

국민 61.7% “순서 오면 백신 바로 맞겠다”

기사승인 2021-03-02 06:08:02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국민 61.7%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방송 의뢰로 지난달 26~27일 18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접종 순서가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61.7%는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11월 이후 맞더라도 접종을 보류하겠다” 28.1%, “잘 모르겠다” 10.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백신 접종 순서가 됐는데 보류할 경우, 11월 이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고지하지 않은 직전주 조사에서는 접종을 바로 하겠다는 답변과 미루겠다는 답변이 비등했다. 같은 기관에서 직전 주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순서가 오면 바로 하겠다” 45.8%, “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 45.7%로 집계됐다.

연령별 의견은 갈렸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70.8%는 “순서가 오면 바로 접종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20대 응답자 중 45.8%는 “11월 이후 맞더라도 접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지난달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안전성’을 강조하며 접종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방관리청장은 “방역당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충분한 수준의 백신접종이 되면 적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시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은 올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지금까지의 자료를 보면 백신접종을 했을 때 개인의 관점에서 피해보다는 이득의 수준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고 접종자의 수준이 충분히 많아지면 공동체, 집단의 관점에서도 거둘 수 있는 이득이 굉장히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일명 안심번호. 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ARS(자동응답)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4%였다. ’21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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