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한 바이알 당 10명분이 들어있어 폐기량을 관리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10명 단위로 정리가 되지 않고 남은 부분이 있을 것이기에 그런 부분들은 폐기량이 최소화될 수 있게끔 백신을 배분하고, 만약에 백신접종을 못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모아서 접종하는 방안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해본 결과 대부분 1병당(1회 접종 용량인) 0.3㎖가 남아 7명 접종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1바이알 당 접종 인원을 7명으로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기존 독감 백신과 달리 1바이알 당 여러 명을 접종하게 되어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충분한 연습과정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접종하도록 의료인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것은 안전한 백신 접종 투여가 중요한 현 상황에서 과유불급”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쥐어짜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유효성 논란에 대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단순 분주량보다 실제 투여량 고려 ▲주사기 공기 빼는 과정에 약물 유실분 및 바이알 잔량 유실분 고려 오류 발생할 수 있음 감안 ▲화이자 백신 분주 시 일부 사람에게 적은 양 백신 용량 들어갈 수 있어 주의 ▲마지막 7번째 접종 시 정확한 검증 ▲접종 담당 의료인에게 최소 잔여형 주사기 사용해 1바이알 당 접종 권고 인원수 이상 분주 강요하지 않기 ▲훈련된 의료인이라도 주사기 다룰 때 안전사고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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