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연세사랑병원, 관절내시경센터 확장…‘연골재생술’ 집중 外

[병원소식] 연세사랑병원, 관절내시경센터 확장…‘연골재생술’ 집중 外

기사승인 2021-03-04 06:22:01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연세사랑병원, 관절내시경센터 확장…인공관절 수술 늦추는 ‘연골재생술’ 집중= 연세사랑병원이 관절내시경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전문의 2명을 충원하며 관절내시경센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연세사랑병원은 김성재 연세대학교 의대 명예교수이자 연세사랑병원 명예원장을 필두로 총 15명의 관절내시경센터 의료진과 함께 하게 됐다. 

‘관절내시경’은 무릎이 욱신거리고 뻐근한 느낌이 있지만 MRI나 CT 등으로 병명을 알 수 없을 때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관절내시경은 지름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손상 부위에 직접 넣어 육안으로 직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절 내부를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직접 들여다보기 때문에 연골 내부의 작은 손상까지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절내시경의 또 다른 장점은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인공관절수술을 제외한 모든 상황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데, 기존 절개술에 비해 절개 범위가 작아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연세사랑병원 관절내시경센터의 경우 한달 기준 무릎관절 300~400건, 어깨관절 100건, 족관절 20~30건을 비롯해 척추ㆍ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 관절내시경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 손상을 발견하게 되면 연골 봉합술, 연골판 재생이식술,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이식술 등을 시행하게 되는데 특히 연골재생술은 인공관절 수술을 늦추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관절내시경센터는 학술적으로도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김성재 명예원장의 관절내시경 관련 논문만 해도 100여편에 이르며 SCI급 줄기세포 관련 논문은 20편이 넘는다. 또한, 연세사랑병원이 퇴행성관절염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를 담은 연구 논문 ‘Mesenchymal Stem Cell Injections Improve Symptoms of Knee Osteoarthritis’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서 발표된 정형외과 분야 논문 중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인용됐다. 

연세사랑병원은 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학회(ISAKOS)로부터 관절경 수련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국내 ISAKOS 수련기관 인증 의료기관은 세브란스 관절경연구회와 연세사랑병원 단 2곳뿐이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관절내시경은 연골 손상을 조기 진단하고 연골 재생술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을 뒤로 늦추기 좋은 치료법”이라며 “관절내시경센터를 통해 자기 연골을 보존할 수 있는 연골재생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 “정밀의료 등 차세대 의료역량 강화…새 도약 견인”=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인 정밀의료와 면역치료, 암치료백신 개발 등 첨단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의료를 선도해나가겠습니다. 지역과 국가의 미래 먹거리인 ‘K바이오와 백신산업의 허브’를 이끌 내실 확충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신명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이 “지난해 뉴스위크지가 ‘월드 베스트 암병원’으로 꼽을 만큼 우수한 암치유 경쟁력에 더해 차세대 의료역량을 강화,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원장은 취임 이후 소통과 경청· 합리적인 공감경영을 통해 환자중심 서비스와 첨단의료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왔다. 환자 안전과 직원 존중을 강조하며, ‘모두가 행복한 병원’이라는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입원환자 경험 의료서비스 평가’에서 2회 연속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고득점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환자맞춤형 암치유와 암정복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청사진도 착착 실행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차세대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 면역세포 기반 암치료연구 증진, 빅 데이터 기반 암정보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의료 추진 등 차별화된 발전전략 구현에 힘쏟고 있다.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 의료를 선도할 첨단연구 플랫폼이 될 ‘개방형 의료혁신센터’ 건립을 위해 최근 설계공모 당선작을 확정지었다. 진료·연구공간 확충을 위해 604억원을 투입, 지상 7층·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될 이 의료혁신센터는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착공, 오는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엔 각종 연구센터 등이 입주하게 되며, ‘첨단 정밀의료 산업화 허브’ 역할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바이오 등 관련분야의 창업기업들을 적극 유치,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의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접한 전남대 의대 화순캠퍼스와 연결통로를 개설, 진료·연구·교육 분야의 협력을 늘릴 예정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센터내 주차장을 비롯, 현재의 원내 지하주차장 4층을 대거 증축해 730여 대의 주차공간을 새로이 마련한다. 모든 차량의 주차비는 변함없이 받지 않을 방침이다.

부가가치 높은 첨단 의생명 연구와 의료 산업화를 견인,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적인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구상도 무르익고 있다. 전남도의 신성장전략인 ‘블루 바이오’ 프로젝트와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노력에 발맞춰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구심체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신 원장은 “당면한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은 물론 코로나19 이후에 대비해 미래의료의 패러다임인 ‘정밀의료’와 ‘면역치료’의 메카가 되기 위한 토대를 충실히 마련하겠다. K바이오와 암정복을 선도하는 세계일류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엠엔비메디텍, 서영대학교와 산학협력 체결= 고려대 구로병원 자회사인 엠엔비메디텍이 지난 달 26일 서영대학교(총장 김정수)와 산학협력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조금준 엠엔비메디텍 대표이사(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지웅 서영대학교(파주) 임상병리학과장, 이민우 고려대학교의료원 연구교수 등이 참석했다.

앞으로 두 기관은 △ 산전진단 공동연구 및 개발 △ 교수 현장연수 및 학생 현장실습, 인턴십, 취업 △ 신기술, 신재료, 신장비 공동개발 △ 초청강연 및 겸임교수 초빙 △ 우수 인력 양성 및 지원 △ 실무위주의 교육과정 및 학습교재 공동개발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조 대표이사는 “관련학과와 공동연구 노력을 통해 빅데이터,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을 산전 진단검사 업무에 접목시킴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의료계 연구개발 등의 상생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임상병리학과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종합의료기관으로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의료기술지주회사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우수한 보건계열학과 인재들의 활동무대가 넓어지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코로나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임상병리사 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단일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2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대의료원은 학교법인으로는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설립해 현재 안암, 구로병원에 총 11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서영대학교는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지식과 기술을 교류해 교육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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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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