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옹진군 영흥도를 인천 에코랜드 최종 후보지로 확정 발표하며 친환경 자체매립지 (가칭)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영흥도를 환경특별시 인천의 중심이자 친환경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특별한 섬으로 만들겠다”며 ”인천 에코랜드 조성을 영흥도의 재도약 기회로 삼아 친환경 특별섬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안)에는 주민 수용성 강화를 위한 ‘영흥 제2대교 건설’, 영흥 종합개발계획 수립, 영흥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방안 마련 등이 담겨 있다.
영흥 제2대교는 총 사업비 2400억원 가량이 투입돼 대부도(구봉도 일원)에서 영흥도(십리포 일원)까지 약 5~6㎞로 2차로로 건설될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영흥지역을 수도권 관광랜드마크 지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흥도 발전계획 수립 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타 주민지원사업은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영흥도에 조성될 인천 에코랜드에는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된 소각재를 재활용한 후 남은 잔재물 및 기타 불연성 잔재물만 매립할 계획이다.
에코랜드는 기존의 매립시설과 달리 지하 30~40m 깊이에 소각재를 매립하고 상부는 밀폐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염물질과 주변 지역의 환경적 피해가 발생되지 않게 조성할 예정이다.
운송차량은 완전 밀폐형 차량을 이용하고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미운행하며, 평일 운송시간도 주민들과 협의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영흥도를 ‘친환경 특별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화력발전소로 인해 오염된 영흥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인천 에코랜드는 현재 친환경 매립지로 각광 받고 있는 남양주・청주매립지의 장점만을 모아 만드는 시설”이라며 “내 집 앞에 두어도, 내 아이 곁에 두어도 안심할 수 있는 완벽한 친환경 시설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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