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화)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룰’ 두고 신경전 시작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룰’ 두고 신경전 시작

安, “100% 여론조사 방식 도입해야”
오세훈은 즉답 피한 채 ‘연립정부’ 언급

기사승인 2021-03-05 10:59:19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단일화가 큰 관심이다. 특히 범야권에서는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한자리를 두고 다시 경선에 돌입한다. 이들은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는 최선 방법이 중요하다”며 범야권 단일화 최종 경선에 100%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태섭 전 의원과 나는 100% 여론조사 방식을 거쳤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였다”며 “(최종 경선에) 같은 방법을 쓰는 게 당연히 순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 경선 룰 협상에서 핵심으로 평가받는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여론조사 문항’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보다 정당 지지율이 떨어진다. 

그는 “논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단일화는 여당을 이기기 위한 게 목적이다. 그러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단일화 여론조사에 정당 선호도 대신 개인에 대한 문항을 넣는 방식이 적합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 후보는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단일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큰 틀에서 마음을 열고 일단 만나야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여론 조사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언급한 안 후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오 후보는 ‘연립정부’ 혹은 ‘공동운영’ 등을 언급했다. 그는 “신뢰를 쌓고 시원시원하게 이뤄져야 한다. 두 후보 모두 통 크게 합의하는 모습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김혜성, 빅리그 첫 선발 경기 수훈…“홈런은 오타니가 쳤는데 날 축하해줘”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첫 안타, 첫 타점, 첫 득점을 기록하며 수훈 선수로 뽑혔다.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팀의 승리에 기여한 김혜성은 경기 후 방송사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다저스는 강한 팀”이라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