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기대를 모아온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첫날 14조원대 증거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75.87대 1을 기록했다.

9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청약 첫날인 이날 통합경쟁률은 75.87대 1로 집계됐다. 몰린 증거금은 14조147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청약 시장을 달군 대어 SK바이오팜(5조9000억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8조6000억원)의 기록을 넘어섰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이 82.38대 1을 기록했다. 공동주관사 한국투자증권(78.16대 1), 미래에셋대우(63.32대 1), 인수단인 삼성증권(154.38 : 1), 하나금융투자(131.28대 1), SK증권(61.8대 1) 등이다.

통상 청약은 첫날보다 둘째날에 몰리는 경향이 높다. 경쟁률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넣기 위한 눈치싸움이 벌어져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10주 청약 시 증거금으로 총액의 절반인 32만5000원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공모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조491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로 확보되는 자금은 시설투자, 플랫폼 기술 확보, 연구개발(R&D) 등에 집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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