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회는 10일 열린 제253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질서회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은 김덕심 의원의 대표 발의로 본회의에 긴급 발의되고 시의회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최종 의결됐다.
결의안은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2020년 11월 실시한 총선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주요 정부 인사들을 구금하는 등 불법적으로 권력을 장악한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정당한 정치권력이 국정을 운영하도록 해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발의됐다.
김덕심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미얀마 군부가 자행한 민주주의 부정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거로, 미얀마 군부의 헌정질서 훼손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얀마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혈사태의 즉각적인 중단과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정치인 등의 조속한 석방 ▲미얀마 군부의 즉각적인 원대 복귀 ▲대한민국 정부가 UN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질서회복을 위한 다각적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결의안을 국회, 청와대, 외교통상부, 주한 미얀마대사관 등 관계기관에 일제히 제출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이날 제3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간 진행한 제253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길용 의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의료인과 자원봉사자,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고양시의회는 미얀마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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