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020년 대통령 신년사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늘 문제 터지면 엄벌하겠다고 국민 겁박하면서 정작 밝혀진 민주당 의원들이나 의왕시장, 시흥시, 하남시 의원 등에 대해서는 왜 침묵입니까? 엄벌도, 부동산투기도 내로남불입니까? 하긴, 투기과열지구에 2채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이 21명인 정당, 경실련이 ‘투기조장당’이라고 명명했던 정당에 뭘 바라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도 양산에서 직접 농사짓는다고 하고 장관의 치과의사 부인이 영농경력 15년이라 하는데 투기니 공정이니 따지는 게 우습죠. 그렇지만, 국민은 아파트 하나만 사려고 해도 무슨 대역죄인 취급하면서 정작 드러난 투기꾼은 모른 체하는 내로남불 투기완판당을, 국민은 용서 안할겁니다”라며 “광견병 걸린 개처럼 국민에게만 으르렁대지 마시고 밝혀진 도둑들부터 잡으세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에서 시작된 투기 의혹이 여당으로 확산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친은 2019년 경기도 광명시 땅 66㎡를 지분 공유 형식으로 매입했다.
김경만 의원 부인은 2016·2018년에 시흥시 임야 179㎡·142㎡를 각각 구입했다. 광명·시흥은 신도시가 들어설 지역으로 지난달 발표됐다.
양향자 의원은 기업 재직 당시이던 2015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임야 3492㎡를 4억7520만 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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