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았지만 관련 법령은 여전히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반려견을 키우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섰다.
허 의원은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12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세텍)에서 열린 대한민국 반려동물 산업박람회(케이펫 페어)에서 “반려동물 치료에 대한 조금 더 세부적인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수의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동물병원의 진료항목을 표준화하고 동물진료비 사전고지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허 의원은 “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동물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아울러 사람과 달리 세부적인 진료 분야에 대한 안내도 없다”며 “병원이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허 의원은 반려동물 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직접 박람회를 돌아다니면서 펫헬스, 간식, 용품 등 반려동물 산업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허 의원은 반려동물 ‘청년 창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반려동물 산업이 청년 창업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의원은 “나도 청년 때 창업을 해봤다. 청년 창업자들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며 “의지와 열정만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옆에서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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