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사저 논란에 친위부대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왕조시대도 아닌데 충성 경쟁이 민망합니다. 국민을 ‘살인자’라고 하던 분까지 나섰습니다. ‘좀스럽다’는 표현이 ‘인간적 호소’라 하고, ‘대통령이 얼마나 어이없었겠냐’며 궤변까지 늘어놓으시니... 국민들은 얼마나 어이없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25번의 부동산 정책이 투기를 키우고, 청년들의 절망을 키우고, 국민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사과할 문제와 호통칠 문제를 구분 못하는 이중성이 경이롭습니다. 그랜드캐넌처럼 깊게 패인 인식의 차이를 실감케 합니다. ‘좀스러운 논쟁’ 말릴 겁니까? 키울 겁니까? 결자해지는 대통령의 몫입니다”라며 “사과가 좀스럽더라도 하시는 게 약일 겁니다. 사과할 지점에서 되려 화를 내면 국민은 난감합니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가 그리 어렵습니까? 그토록 어려운 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줄기차게 요구한 겁니까? 이제 겨우 1년 남았습니다. 겸손하고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본인의 양산 사저와 관련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입니다.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 사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나요? 모든 절차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개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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