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산틸리 감독 “한선수, 팀에 굉장한 도움을 줬다”

[프로배구] 산틸리 감독 “한선수, 팀에 굉장한 도움을 줬다”

기사승인 2021-03-17 23:25:56
대한항공의 산틸리 감독. 사진=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한선수가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라 팀에 굉장한 도움을 줬다.”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9, 34-32, 25-20)으로 승리했다.

1위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우리카드(승점 55점)과 9점차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1위에 한 발 다가갔다.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준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확보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격렬한 경기였다. 한국전력을 만나면 그렇게 된다. 오늘의 키는 서브였다. 서브도 좋았고 블로킹도 좋았다. 서브와 블로킹이 잘돼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더라도 만족했다. 수비 후 공격에서 점수를 냈던 게 좋았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선수가 자가격리 해제 후 첫 출장하는 경기였다. 한선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경기 이틀전 자가격리 해제가 됐고 곧바로 팀에 훈련 해 간단한 훈련만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선수는 약 30분을 뛰었다.

산틸리 감독은 “2세트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있어 리듬을 바꾸고자 했다. 한선수가 경기에 빠르게 적응해서 팀을 이끌었다. 30분을 뛰었는데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라 팀에 굉장한 도움을 줬다”고 흡족해했다.

산틸리 감독은 3세트에는 한선수를 아꼈다. 이후 베테랑 유광우까지 투입했다.

이를두고 산틸리 감독은 “2세트에 한선수가 오래 뛰었기 때문에 부상 위험을 안고 가고 싶지 않았다. 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고, 한선수가 긴 타임을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선수는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산틸리 감독은 한선수를 두고 “잘해줬고, 경기 상황에서 자신감이 있는 선수다. 가장 중요한 건 오랜 시간 투입하지 않으려 했다. 웜업존에 좋은 선수가 있을 땐 팀을 위해 잘 활용할 줄 알야아 한다”라며 “그렇기에 세 명의 세터를 사용했다. 유광우가 3세트에서 수비도 좋았다. 세터와 아포짓이 동시에 바뀌는 상황에서는 임동혁의 투입으로 전위 높이를 강화할 수 있다. 요스바니도 제 상태로 올라오기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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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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