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에서 음향기기 회사를 운영 중인 박성기(57)씨는 최근 돌아가신 어머님(故 최옥덕‧93)을 대신해 팔금초등학교를 방문, 조의금 20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93세를 일기로 지난 달 26일 돌아가신 故 최옥덕님은 팔금면 장촌리에서 태어나 팔금초등학교 3회(1944년) 졸업생이다.
자녀를 대표해 학교를 찾은 박성기 씨는 “어머니가 생전에 모교에 기부하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어머니 뜻을 기릴 수 있어 기쁘고, 학교발전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신미애 교장은 쉽지 않은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발전기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매년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팔금초등학교는 1937년 개교해 57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2009년부터 교감이 없는 소규모 학교로 현재는 전교생이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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