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90대 91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4초전까지 앞서던 전자랜드는 삼성의 아이재아 힉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7일 원주 DB전에서 34점차 대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단독 5위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7위 삼성과 격차도 2.5경기차로 줄어들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위협을 받고 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두 경기 연속 90점을 내줬는데, 그렇게 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라며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수비가 무너졌다.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선수들 입장에서 득점도 중요하지만, 기본이 되어야 활약이 나올 수 있다. 선수들도 2경기 동안 그 점을 느꼈을 것”이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유 감독은 “마지막 한 골 싸움에서 위닝샷을 내준 건 내가 잘못한 것이다. 다만, 선수들도 공격이 안된다고 기본을 등한시하지 말고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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