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극적 역전승’ 이상민 감독 “2·3쿼터 뛴 선수들이 불씨 살려”

[KBL] ‘극적 역전승’ 이상민 감독 “2·3쿼터 뛴 선수들이 불씨 살려”

기사승인 2021-03-19 21:54:21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인천=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2·3쿼터에 뛴 선수들이 역전을 만들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91대 9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아이재아 힉스가 극적인 위닝샷을 올렸다.

경기 후 삼성 이 감독은 “1쿼터에 수비가 다 무너져서 힘든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2·3쿼터에 들어간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임)동섭이가 오랜만에 슛이 들어갔고, 화이트와 (김)진영이가 좋은 활약을 해 6강 불씨를 살렸다. 힉스가 마무리를 잘 지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1쿼터에 17점차까지 끌려간 삼성은 2쿼터부터 흐름을 바꿨다. 특히 구멍난 수비를 빠르게 보완하면서 전자랜드의 뒤를 쫓았다.

이 감독은 “(김)시래가 없기 때문에 화이트를 포인트가드로 세우면서 빅맨끼리는 스위치 수비를 시켰다. (정)효근이 오면서 전자랜드가 오히려 빅 라인업이 됐는데, 우리가 스피드가 느린 편이 아니기에 수비 로테이션이나 속공이 잘 이루어졌고 좋은 찬스가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재진의 관심사는 김진영이었다. 이날 김진영은 3점슛 2개 포함 10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시 득점 마진은 +24로 양 팀 중 가장 높았다. 2쿼터에 팀이 지고 있을 때 흐름을 뒤집는 3점슛을 넣었고, 3쿼터에는 돌파 후 패스로 화이트의 덩크슛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김진영의 활약상을 두고 “최근에 공격과 수비에 자신감이 붙은 듯하다. 수비에 대한 인식 바뀌었고, 수비가 많이 좋아져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장점인 돌파와 스피드도 살아난 것 같다. 자신만의 농구가 나오면서 본인도 기분 좋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학 시절부터 봤는데 (김진영이) 패스 센스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며 “진영이에게 1번은 낯선 포지션이다. 최근 들어 공격에서 시야가 트지 않았나 싶다. 오늘을 계기로 농구에 눈을 더 떴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올린 임동섭을 두고는 “오랜만에 슛이 들어갔다. 최근 슛감이 너무 떨어져서 본인이 더 힘들었을 거다. 이 좋은 슛감을 시즌 끝가지 유지했으면 좋겠다. 본인도 오늘 경기 끝나고 더 자신감 찾을 듯하다”라고 임동섭의 선전을 기대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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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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