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연서면에 위치한 정동목장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동목장은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세종시 첫 ‘동물복지 축산농장’이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수준 높은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축산농가에 대해 인증해 주는 제도로 젖소, 한우 등 7개 축종에서 시행하고 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 받으려면 ▲가축의 건강관리 및 급이·급수 ▲사육 시설 ▲사육 밀도 ▲청소 및 소독 ▲인도적 도태 등 엄격한 인증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정동목장은 무항생제·위해요소관리우수(HACCP) 농장 인증도 받은 우수한 농가로, 지난 1년여 간의 준비한 끝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심사를 무난히 통과했다.
이 곳에서 생산한 우유는 로컬푸드 판매점에 ‘세종우유’라는 자체 브랜드로 납품하고 있으며, 플레인 요구르트, 치즈 등 다양한 유가공품도 출시하고 있다.
체험목장으로 탈바꿈해 유제품 생산과 체험농장 운영 등 농가 수익구조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도 올해부터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사육 환경을 개선해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는 동물복지형 농장 인증 컨설팅 사업을 추진해 동물복지 인증농가를 확대·육성할 계획이다.
박미선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처음 시작한 복지농장 인증 컨설팅 지원 사업에도 많은 농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인증 획득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축산환경을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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