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 월급’에 2030 내 집 마련 전략...‘머니쇼’ 해법 찾는다

'쥐꼬리 월급’에 2030 내 집 마련 전략...‘머니쇼’ 해법 찾는다

기사승인 2021-03-23 05:00:07
▲서울 시내 전경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통장을 스쳐가는 월급은 매년 제자리걸음인데 집값은 치솟고 있다. 청약마저 ‘로또’로 불리며 당첨 기회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2030세대가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23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근로자 월급총액은 2015년 299만 1000원에서 2020년 352만7000원으로 연평균 3.4% 인상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 상승률(KB기준)은 연평균 7.4%, 서울은 12.9%를 기록했다. 집값이 월급보다 2~4배가량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 근로자가 월급을 모아 서울중위 가격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21년 8개월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약은 이같은 상황에서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분양한 수도권 아파트의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수도권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공급된 ‘위례자이더시티’의 경우 일반공급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이 몰려 평균 61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 서울에서 분양된 ‘고덕강일제일풍경채’(150.2 대 1)와 ‘자양하늘채베르’(367.4 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있다는 답변도 나온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현재 가장 포기하고 있는 부분 1위는 ‘결혼'(15.6%) 이였으며, 뒤이어 ’내 집 마련'(15.0%)과 '재산 축적'(12.4%)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2030세대가 준비된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한다. 박원갑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먼저 203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읽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면서 첫 집 마련이나 대출을 받을 때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이와 관련해 23일 오후 2시 쿠키뉴스 머니쇼에서 MZ세대의 내 집 마련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머니쇼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그는 이날 부동산 시장 흐름 읽는 법, 올해 부동산시장 핵심 포인트, 30대 부동산 전략, 아파트 잘 고르는 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머니쇼에서는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이 ‘청년 홀로서기, 꼭 알고 실천해야 할 금융생활설명서’ ▲ 조인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가 ’N-1포세대, 너두 할 수 있어‘ ▲이재훈 미래에셋대우 고객글로벌투자전략팀장이 ’밀레니얼, 거인의 등에 올라타야 목적지에 갈 수 있다‘ 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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