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는 22일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해외 증시 상장과 관련해 여러가지 제안과 요청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해외와 국내 증시에 같이 상장하는 방안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야놀자가 국내외 증시에서 이중상장하는 방안을 금융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야놀자는 40억 달러(약 4조518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 규모와 장소(증권시장) 등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야놀자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공동 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최근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으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와 자리 싸움을 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이 때문에 대형 스타트업 사이에선 북미와 같은 해외에 상장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최대 5조원까지 내다보고 있지만 해외 증시에선 기업가치가 9조~1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장 가능성에 야놀자는 장외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지난해 11월 30만원으로 첫 거래된 후 무상증자 직전인 올해 2월24일 110만원으로 267%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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