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3일 오전 10시15분쯤부터 김 의원의 하남시의회 사무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해 낮 12시30분쯤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해 시의회를 떠났다.
김 의원은 모친과 남편 등과 함께 불법적인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의 모친이 2017년 4∼10월 구입한 하남시 천현동 4개 필지 3509㎡(1063평)의 땅이 교산신도시로 편입돼 보상금으로 2배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관련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이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하남시는 김 의원 남편 명의의 천현동 4개 필지 2477㎡에 대해 최근 현장조사를 벌여 불법으로 형질변경된 사실을 확인하고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땅 또한 교산신도시와 인접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러한 의혹과 관련해 최근 소속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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