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 "2030 'GTX' 수혜지역 아파트 주목해야"

[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 "2030 'GTX' 수혜지역 아파트 주목해야"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기사승인 2021-03-23 21:21:54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5회 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에서 'MZ세대의 부동산 흐름읽기와 대책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23일 내 집 마련에 도전하는 2030세대에게 서울 중저가 아파트나 수도권 GTX 수혜 지역의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여의도 CCMM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5회 쿠키뉴스 미래경제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2030세대의 부동산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전문위원은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시작은 ‘청약’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30대 부동산 전략의 기본 베이스는 청약이며, 매월 20만원씩 넣을 수 있지만 인정금액 한도에 따라 10만원씩 이체하면 된다”면서 “7월 진행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도 꼭 도전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할 물건으로 ‘아파트’를 꼽았다. 그는 “지금 세상을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도심 콘크리트 세대로, 아파트와 부동산을 동일시 하는 세대”라며 아파트를 주거 트렌드의 ‘대세’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나 GTX 수혜 지역의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박 전문위원은 현 시점이 아파트 구매에 적기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 8년째 상승했다. 지금의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인지는 알수 없으나 고평가 국면인 것은 맞다”며 “가급적 분양으로 승부를 보면서, 매매로 접근할 경우 단기 급등지역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라와 다세대 등 비아파트 매물에 대해서는 “경매는 낙찰가 비율이 시세의 80% 전후라, 경매를 통해 접근하고 해야 한다”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을 매입 조건으로 꼽았다.

박 전문위원은 젊은 층의 ‘영끌’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그는 “금리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존금리가 올라가지는 않겠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집값의 40% 이상 대출을 받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대출은 ‘양날의 칼’”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박원갑 전문위원은 젊은 층의 빠른 시장 대응과 냉철한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베이비부머들의 노후설계 실패 사례를 예로 들며 “노후를 대비해 사놓은 시골 땅이 지금 안팔리고, 월세를 기대했던 상가도 결국 모바일 시대로 진입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젊은 층은 트렌드세터(Trend setter) 보다 패스트팔로워(Fast follower, 빠른 추종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은 싸게 사는 것으로, 지금은 판사처럼 생각하며 조심해야할 때”라며 “지금은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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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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