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폼 끌어올린 오세근 “설린저, 믿을 수 있는 선수”

[KBL] 폼 끌어올린 오세근 “설린저, 믿을 수 있는 선수”

기사승인 2021-03-23 22:06:57
안양 KGC의 오세근.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안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설린저는 믿을 수 있는 선수죠.”

오세근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38분4초를 뛰며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세근의 활약과 함께 제러드 설린저가 41점 18리바운드를 올리면서 KGC는 연장 접전 끝에 KT를 97대 93으로 격파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오랜만에 많이 뛰다보니 힘들다. 이렇게 될 경기가 아닌데, 우리가 준비한 수비가 잘 안 됐고, 3쿼터에 집중력을 잃은 것이 아쉽다”면서 “그럼에도 (전)성현이와 (이)재도가 중요한 순간 3점슛을 넣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만 조금 더 집중을 해야 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GC는 전반전을 47대 27, 20점차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KGC는 양홍석과 허훈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한 때 역전까지 허용했다. 정규 시간 종료 3.6초를 남기고 전성현이 극적인 3점슛을 성공하면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갔다.

오세근은 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방심이다. 방심을 하지 않아야 더 좋은 경기를 할 듯”이라고 언급했다.

오세근은 최근 컨디션이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에 고전하면서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최근 설린저가 합류하면서 오세근도 점점 자신의 위용을 되찾는 모습이다. 최근 6경기에서 오세근은 10.3점 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출전 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설린저와 오세근의 호흡도 눈에 띈다. 두 선수의 하이-로우 플레이는 과거 오세근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데이비드 사이먼이 소환될 정도다. 

설린저는 “오세근은 똑똑한 선수다. 높은 BQ(농구 지능)를 지니고 있고 그와 함께 농구를 하면 쉽게 할 수 있다”라며 “또 리더답게 항상 저에게 말을 걸어주며 좋은 관계를 만들고 있다. 제가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오세근의 존재”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오세근은 “연습과 실전은 다르지만, 연습을 통해 계속 소통하고 맞춰가고 있다. 워낙 안정적이고 좋은 득점력을 보이는 선수이기에 설린저에게 맞춰서 경기하다보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설린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오세근은 “설린저가 합류하면서 골밑에 강점이 생기다보니 나뿐 아니라 국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믿고 갈 수 있다”고 설린저 효과에 대해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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