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식] 울산시, 출생률 전국 특·광역시 중 1위

[울산소식] 울산시, 출생률 전국 특·광역시 중 1위

기사승인 2021-03-24 10:12:47
[울산=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지난해 울산의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특·광역시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시장 송철호)가 지난 2020년 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조출생률은 5.8명으로 전국에서 4위, 합계출산율은 0.99명으로 전국 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조출생률 5.3명, 합계출산율 0.84명을 상회하는 수치며,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울산은 출산 수준을 비교하는 주요 지표에서는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전국적인 저 출생 현상에 따라 2020년 출생아수는 6600명으로 전년대비 900명(12.1%) 감소했다. 
 

▲ 평균 출산연령은 증가 …'다둥이 맘'은 젊어져

지난 2019년 기준 울산의 평균 출산연령은 32.68세로, 전년대비 0.14세 증가하며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첫째와 둘째를 낳는 엄마의 평균연령은 각각 31.7세, 33.49세로 전년대비 0.14세, 0.15세씩 높아진 반면, 셋째와 넷째 이상을 낳는 엄마의 평균연령은 각각 35.39세, 36.20세로 전년대비 0.05세, 0.49세씩 젊어진 것이 특징이었다. 

▲ 40대 출산 꾸준히 증가...2·30대는 감소

연령대별 출산율(해당연령 여성인구 천 명 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107명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 48.6명, 30대 후반 43.6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의 추이 분석 결과, 40대 출산율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지난 2015년 4.8명에서 2019년 6.4명으로 33.3%(1.6명)나 늘어났다.

반대로 20대 출산율은 2015년 98.9명에서 2019년 56.5명으로 절반 가까이(42.4명, 42.9%) 감소했으며, 30대 출산율은 2015년 191.2명에서 2019년 150.6명으로 40.6명(21.2%) 감소했다. 

▲ 결혼 후 출산까지, 점차 늦어져...'평균 2.2년'
 
지난 2019년 기준 결혼 후 첫째 아이를 낳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2.2년이었으며, 이는 2015년과 비교할 때 6개월(0.5년) 더 늦어졌다. 

3~5년 걸리는 비중은 2015년 29.9%에서 2019년 34.2%로 늘어났고, 6~9년 걸리는 비중은 2015년 10.2%에서 2019년 12.3%로 증가했다. 

반면, 2년 이내의 비중은 2015년 56.6%에서 2019년 49.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출산까지 소요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있다.

▲ 둘째 비중은 ↑ 첫째 비중은 ↓ 

2019년 전체 출생아 중 둘째 비중은 37.7%로, 최근 10년간 하향세를 보이다 2019년 들어 전년대비 0.6%p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큰 증가폭으로 분석됐다. 

첫째 비중은 54.4%로, 최근 10년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며 상향 추세를 보이다가 2019년 들어 전년대비 0.5%p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으로 나타났다. 

▲ 쌍둥이 출산 꾸준히 증가

지난 2019년 울산에서 탄생한 쌍둥이는 총 170쌍(340명)으로 전체 출생아수의 4.5%였으며, 이는 최근 5년간의 통계 중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쌍둥이의 성별 구성은 동성 쌍둥이가 58.8%(아들+아들 30%, 딸+딸 28.8%), 이성 쌍둥이가 41.2%였다. 

▲ 남성 육아휴직자 사업체 당0.4명

고용노동부의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울산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노동자는 사업체 당 평균 0.4명이었으며 전체 육아 휴직자의 14.3%였고 전년대비 1.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의 육아휴직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의 42.6%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나 전혀 활용할 수 없다고 답변한 비율도 34.2%로 높게 나타났다. 

남편의 출산휴가 활용 정도에 대해서는 12.9%가 사용한 적 있다고 답했으며, 출산휴가 평균 사용기간은 3.4일이었다. 

▲ 난임부부 지원사업 이용자 30대 초반 급증

2020년 울산의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이용자는 총 1027명 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5~39세 이용자가 39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4세 325명, 40~44세 205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2018년까지는 40~44세의 이용자가 두 번째로 많았으나 2019년부터 30~34세 이용자가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초반 비중은 2016~2018년까지는 전체의 15% 수준이다가 2019년 29.4%로 크게 증가했고, 2020년에는 31.6%까지 늘어났다. 

반면 40대 초반 비중은 2016~2018년까지 전체의 30%대를 유지하다가 2019년부터 20%대로 감소했다.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울산 다양한 노력

울산시는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출생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혼인·출생·양육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출산 지원금을 첫째까지 확대했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양육수당과 보육료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을 위한 기저귀와 조제분유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생률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인 만큼 단기적인 노력으로 변화를 불러오기는 어렵겠지만,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시민의 의식변화를 면밀히 살펴 맞춤형 출산·양육 정책을 펼침으로써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울산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시,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계류지' 선정 추진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을 건조하고 있는 울산시가 스마트 선박의 접안시설인 '계류지'의 위치 선정을 위한 구·군 공모에 들어갔다.

울산시(시장 송철호)는 24일 오전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계류지 선정 계획'에 대해 구·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계류지 유치를 희망하는 구군은 관광객 접근에 용이하고 주변 인프라와 연계성이 좋은 곳을 대상으로 스마트선박 계류지 선박 운영을 위한 적정 위치와 시설 구축 방안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울산시는 오는 4월 2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여 서면심의, 발표심의, 우선협상대상 선정 등을 거쳐 5월 중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건조하고 있는 차세대 선박이다.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저감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4차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른 자율운항과 정보통신기술(ICT)융합을 적용한 선박이다.

지난 2019년 설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 10월 선박 건조 완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스마트 선박은 해양풍력단지 코스, 울산연안 코스, 고래관광코스 및 해운대·가덕도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코스를 검토 중이며 계류지와 관광코스를 연계하여 관광객 유입을 유도한다.

선내 진입 시 바다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가상 수중 사파리투어'를 시작으로 5m 높이의 화면에 구현되는 초현실 '디지털 아쿠아리움'과 전면 디스플레이에 고래를 출연시켜 승객들과 상호 연동하는 '디지털 고래친구' 등 20종의 신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계류지 정박 시에는 선상카페로 활용하고, 야간 선박 라이팅 쇼 등을 통해 울산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미래를 경험해보는 체험형 관광자원이자 울산 해안 절경과 해양풍력단지 등 해양관광코스와 연계하고, 정박지에서 선상카페 등 정주형 관광지로서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스마트 선박의 계류지는 해당 구군의 관광특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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