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6.74%를 나타냈다. 전 주 방송이 기록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 5.3%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방탄소년단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성공의 무게와 그로 인한 고민,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축하 공연으로 미국에서 데뷔한 이들은 “영광스럽고 감사한데, 한편으로는 ‘이게 맞나? 여기까지 오는 게 우리가 정말 바라왔던 것들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데 뭔가 자꾸 업적이 생기니 부담이 됐다”고 회상했다.
한 때 해체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2019년 가진 장기 휴가를 계기로 마음을 다 잡은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 대중가수 최초 그래미 후보로 지명되는 등 새 역사를 썼다.
슈가는 “(공연을) 5만명 사이즈에서 하다가 1만명으로 가고, 5000명, 2000명으로 가면 우리가 그걸 견딜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무대에 있고 싶다. (그것이) 남아 계신 분들을 위한 저희의 착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