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신화’ 쓴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별세

‘신라면 신화’ 쓴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 별세

기사승인 2021-03-27 09:24:54
농심 신춘호 회장. 사진=농심 제공.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농심 창업주인 율촌(栗村) 신춘호 회장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농심은 “신 회장이 이날 오전 3시38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1930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 회장은 일본 롯데에서 일하다가 1965년 한국에서 롯데공업을 창업해 롯데라면을 출시했다. 그러나 신 명예회장이 라면 출시를 강력히 반대하자 사명을 롯데공업에서 농심으로 바꿨다.

신 회장은 56년간 기업을 이끌며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을 개발했다. 그의 역작인 신라면은 전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됐다. 신 회장은 고령이었지만 최근까지도 일선에서 일했다. 지난해 농심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 2월 퇴임했다.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6% 증가한 2조6398억원,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한 1603억원이었다.

신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차려진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