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신 회장이 이날 오전 3시38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1930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 회장은 일본 롯데에서 일하다가 1965년 한국에서 롯데공업을 창업해 롯데라면을 출시했다. 그러나 신 명예회장이 라면 출시를 강력히 반대하자 사명을 롯데공업에서 농심으로 바꿨다.
신 회장은 56년간 기업을 이끌며 신라면, 짜파게티, 새우깡 등을 개발했다. 그의 역작인 신라면은 전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됐다. 신 회장은 고령이었지만 최근까지도 일선에서 일했다. 지난해 농심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 2월 퇴임했다.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6% 증가한 2조6398억원, 영업이익은 103.4% 증가한 1603억원이었다.
신 회장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차려진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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