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9일 코스피가 기관의 7000억원대 매도세로 303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8개가 하락세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철강, 기계, 건축자재가 오름세였다. 미국이 3조달러 규모의 토목, 건축, 청정에너지 분야 인프라 투자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p(0.16%) 내린 3036.0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70(0.22%) 오른 3047.71에 출발해 장중최고 3054.21과 장중최저 3025.39를 오가는 등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00억원, 663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7113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8개가 하락했다. SK하이닉스(-2.22%), 네이버(-2.87%), LG화학(-0.37%), 카카오(-1.52%) 등이 약세였다. 삼성전자(0.12%), 삼성전자우(0.41%), 삼성바이오로직스(3.17%), 삼성SDI(0.62%) 등은 강세였다.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3.62%), 기계(3.05%), 건축자재(2.76%), 출판(2.61%), 전기장비(2.59%) 등이 오름세였다. 해운사(-7.81%), 게임엔터테인먼트(-2.71%), 문구류(-2.39%), 항공사(-2.38%) 등은 내림세였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1일 피츠버그에서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토목, 건축, 청정에너지)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에 철강, 기계 등 인프라 관련 업종, 컨택트 관련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6개, 내린 종목은 414개, 보합은 52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로 센트럴인사이트(29.95%)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145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2억6613만주, 거래대금은 16조4533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0p(0.27%) 내린 954.1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8p(0.02%) 상승한 956.88에 개장해 장중최저 952.22와 장중최고 961.71을 오가는 등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 141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723억원을 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오름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5%), 셀트리온제약(1.58%), 에코프로비엠(1.45%), SK머티리얼즈(5.20%) 등이 강세였다. 펄어비스(-1.28%), 카카오게임즈(-1.93%), 씨젠(-1.53%)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48개, 내린 종목은 781개였다. 보합은 76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이수앱지스(30.00%), 플레이디(30.00%), 캐리소프트(29.94%)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5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3억6444만주, 거래대금은 10조1547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1131.7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기대감, 미중 갈등, 수급 관련 이슈 등 불확실성 요인이 시장 탄력 제한하며 양 시장 모두 소폭 약세 마감했다”며 “인프라 관련 이벤트와 주요국 경제지표 결과를 앞두고 다시 방향성 탐색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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