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동산 비리 대책, 하나마나한 소리에 불과”

“文대통령 부동산 비리 대책, 하나마나한 소리에 불과”

홍준표 무소속 의원, 문재인 대통령 부동산 비리대책에 쓴소리

기사승인 2021-03-30 10:37:02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도시 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공직자와 기획부동산 등의 투기 행태에 대해, 소속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유·불리도 따지지 말고 끝까지 파헤쳐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부동산 비리대책이 하나마나한 소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정권으로서는 백약이 무효인 보궐선거로 가고 있다”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세대책 발효직전 야비한 전세금 올리기가 그 정점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문대통령의 부동산 비리 대책은 하나마나한 소리에 불과하고 아무리 니들이 야당 두 후보에게 네거티브를 해본들 분노투표를 당할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마무리 발언에서 “부동산 투기는 결국은 들키지 않는다는 믿음, 만에 하나 들켜도 불이익보다 투기로 얻는 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 이로 인해 생긴 부동산 불패 신화를 무너뜨리는 것이 부동산 대책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책은 반드시 실행이 되고, 결국에는 부동산 투기가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부동산 부패를 척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자 전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지가 지속될 것이란 믿음을 드려야, 국민의 분노에 응답을 하면서, 분노를 기대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중요하고 좋은 대책에 감사드린다”면서 “반드시 실천되도록 하자”고 위원들을 독려했다. “실천만 된다면 부동산 부패를 척결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정기관장들을 향해 “정부의 모든 행정 능력과 수사력을 동원한 특별수사와 조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사주체인 경찰에 국세청과 금융위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검찰도 각별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는 “직접 수사 대상은 검찰 스스로 수사하겠지만 강제수사를 위한 압수수색, 구속영장의 청구, 기소-공소유지의 보완, 양형, 부당한 투기 이익 환수 및 몰수 추징 등의 영역에선 두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런 뒤 “양대 수사기관은 오랜 부동산 수사 경험을 서로 공유해서, 강력한 수사-실효성 있는 수사-신속한 수사로 부동산 부패가 용납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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