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도덕성 논란을 빚은 최수만 하남도시공사 사장 내정자가 30일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남시는 지난 1월 공석으로 있던 하남도시공사 사장 모집공고를 내고 지난 3월 18일 최수만 전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을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최근 한 공중파 방송이 최 내정자의 다주택 및 상가 등을 보유한 것을 보도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3기신도시 개발사업을 하는 공사 사장으로서의 적합성 논란을 일으켰다.
최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부동산 관련 사항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부동산 취득 및 거래와 관련해 공직 윤리에 반하는 어떠한 편법이나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내정자는 “최근 한 방송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며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퇴 결정은 저는 물론 김상호 하남시장이 깊게 고뇌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매각되는 부동산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며 “하남시와 협의해 하남시의 불우한 청소년 등에게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하남도시공사 사장, 하남문화재단 대표 등 우리 시의 출자출연기관의 장을 공모하는 절차를 바꾸겠다”며 “현재 지방공기업법으로는 공모를 거쳐 임명된 후 공직자 재산등록 방법으로 재산 문제 등을 환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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