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경기도 파주시는 30일 시청에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새롭고 지속적인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종환 시장과 임종석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협약은 남북한 공동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파주시와 걸맞은 북측의 협력대상 도시를 선정해 남북 간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항구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는 ▲생활협력 사업 ▲농업협력 사업 ▲산림협력 사업 ▲보건의료협력 사업 등을 포함하는 등 파주시의 자원을 이용하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5~10대 중점 협력사업을 선정해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파주시는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평화협력 정책을 추진해 남북 평화공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로서 남북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해나갈 방침이다.
최종환 시장은 “분단의 끝, 평화의 시작으로서 상징적 의미가 있는 파주시가 남북협력을 위해 경문협과 업무협약을 맺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협약이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을 위해 남북 도시 간 협력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함으로써 역사, 학술,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내실 있는 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작년 3월 기초지자체 최초 독자적으로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됐고, 올해 3월에는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에 참가해 남북 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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