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독일 일부 지자체 AZ백신 접종중단 예의 주시 중”

보건당국 “독일 일부 지자체 AZ백신 접종중단 예의 주시 중”

“일부 국가·지역 문제인지, 보편적 문제인지 지속 감시”

기사승인 2021-03-31 15:43:03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송파구보건소에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독일 일부 지자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내 이상반응 발생사례와 견주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독일의 한 지역 단위에서 접종 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사례가 두 건 발생했다”며 “독일 내 관련 기구는 독일 전반적으로 백신 접종을 중단할지 등에 대해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한 개 지역 단위에 대해 선조치를 내린 것으로 안다. 4월1일 독일 전역으로 확대할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에서 이상징후가 주로 나타나다 보니 외국의 상황과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변동 사항에 맞춰 신속하게 후속 조치할 예정”라며 “CVST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100만명 당 1명꼴로 발생하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계속 주시하겠다. 국내에서 CVST로 진단받은 사례는 1건이며, 현재 호전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8일부터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등의 AZ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홍정익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외국 AZ접종과 관련해 연령 제한 등 동향은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며 “이 부분이 국제적으로 보편적인 상황이 되는지, 지엽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인지 확인해봐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도 독일을 따라 (중단 등의) 의사결정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