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커즈’ 문우찬 “더 좋은 정글러 될래요”

T1 ‘커즈’ 문우찬 “더 좋은 정글러 될래요”

기사승인 2021-04-01 21:44:00
'커즈' 문우찬. 사진=T1 페이스북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T1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은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DRX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의 3대 1 승리를 이끌었다. 3세트 헤카림을 플레이해 교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문우찬은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음성 인터뷰에서 문우찬은 “DRX가 한 방이 있는 팀이라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3대 1로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 2세트에 조금 실수가 있었고 플레이적으로도 부족해 고전했다. 그래도 나머지 경기는 잘 풀어낸 것 같다. 오늘 경기는 7~8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하다가 지난 3월 13일 젠지e스포츠전에서 선발로 복귀한 문우찬은, 이후 경기에서 달라진 면모를 보이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그는 후배들과의 경쟁,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조언이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문우찬은 “후배들한테 자극을 많이 받았다. 함께 연습하고 의견도 나누면서 나도 좋은 모습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외줄타기라고 해야 되나, 감독님의 도움을 받아 이전보다 각을 많이 보고 어려운 각도 많이 보게끔 트레이닝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만족스러운 부분들이 많지만 부족한 부분이 여전해 고쳐나가려고 한다”며 “경기에서 놓치는 부분들을 조금 더 신경 쓰거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조금 더 잘 하면 지금보다 더욱 좋은 정글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T1의 다음 상대는 담원 게이밍 기아와 젠지 중 한 팀이다. “아무래도 담원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문우찬은 “우리 팀이 점점 더 맞춰가고, 점점 더 고쳐나가고 있다. 우리가 잘하고 운도 따라주면 충분히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플레이오프 방식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과거 플레이오프를 치러봤지만 지금 방식이 조금 더 공평하기도 하고, 시원시원하니 좋다”며 웃었다. 

문우찬은 “다음 경기 담원, 젠지 중 한 팀이랑 붙게 됐는데 우리 플레이에 신경 써서 잘하는 부분은 더 잘하고 부족한 부분은 고쳐보겠다. 다음 경기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인터뷰 기사 송고 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 대진이 발표됐다. T1의 다음 상대는 젠지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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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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