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맑은 윗물 호소정권’입니까”라며 현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는 전월세 5% 이상 못 올리는 임대차법을 발의하고... 정작 자신은 9% 올린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들켰습니다. 부동산정책 조정하는 사령탑으로 임대차법 시행 이틀 전에... 전세값을 14% 올린 청와대 정책실장만이 아니었습니다. ‘윗물은 맑은데 바닥이 잘못’이라던 분이 ‘이해찬 나들목’은 또 뭡니까?”라며 “‘윗물이 맑다’는, 동의하기 어려운 말의 뿌리를 대통령 인식에서 찾았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지 사서 1년도 안돼 대지로 형질변경해서 사저 짓겠다면서... 농지취득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천명하니 어느 국민이 수긍하겠습니까? 처남이 보유한 땅에는 묘목을 빼곡히 심어놓았다는데... 묘목 빼곡히 심어 보상금 늘리는 적폐를 단속하겠다고 천명하니 처남이 긴장하겠습니다”라며 “‘맑은 윗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맑은 윗물 호소정권’입니까? 아랫물은 허탈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30일 박 의원은 “오늘은 신촌로타리, 연세대 앞, 홍제역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응원한다’, ‘화이팅’ 격려해주시는 분들, 박수쳐 주는 청년, 살며시 손을 잡고 가는 시민... 응원이 다양합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국민 분노를 부동산 부패청산 동력으로 삼아주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국민 분노를 동력으로 삼는다니... 국민 분노가 문 정부의 에너지입니까. 국민 분노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진정 모르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유의 모른 척 하기 화법일 뿐입니다. 윗물을 향한 분노입니다. 아랫물에 대한 분노라며 눈가리고 아웅할 일은 아닙니다. 국민 분노의 해소는 반성에서 시작됩니다. 국민 분노는 정권의 이용도구가 아닙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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