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국내 최초로 전기굴착기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특장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 ㈜호룡(대표 박장현)은 2일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서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박장현 호룡 대표이사, 산업자원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지역주민이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룡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기공을 축하했다.
호룡은 1단계로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4만 6730㎡(약 14,130평) 부지에 공장건설을 착수, 연말까지 250억여원을 투자해 연간 3000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굴착기 전용라인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단계는 김제지평선산단 7만 6만 6000㎡(약 2만평)에 5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상반기에 착공, 2023년에 공장을 준공한 후 15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전기 굴착기는 지난 2020년 최초 정부보조금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디젤 굴착기에서 전기 굴착기로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호룡 박장현 대표이사“전기구동 굴착기 개발과 생산을 위한 기술력을 갖춘 소수의 제조사들이 시장을 나누어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평선산단에 양산공장 구축을 계기로 기술적 우위와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소형굴착기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룡의 소형 전기 굴착기 생산은 현재까지 일본이 주도해왔던 소형 굴착기 시장을 탈환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룡은 3.5톤급 전기 굴착기 보급 확대를 통해 2024년까지 소형 굴착기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여 617억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호룡의 전기 굴착기는 시내 상하수도 공사나 보도블럭 건설 공사 시 내연기관 건설기계와 비교하면 매연 배출량이 거의 없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효과도 크다.
국내 운용 중인 5톤급 미만 소형굴착기 중 30%를 전기굴착기로 대체할 경우 앞으로 10년간 2604억원의 국가적 환경편익이 예상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3월에 선정된 전라북도 산업단지 대개조(사업규모 총 39개 사업 4945억원)와 연계해 김제 특장차 중심의 농공단지 혁신계획을 수립한 후 정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해 농공단지 중심의 산단 대개조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