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 PO 앞두고 ‘부상 경계령’

프로농구, 6강 PO 앞두고 ‘부상 경계령’

기사승인 2021-04-05 17:56:33
들것에 실려 나가는고양 오리온 이승현. 사진=한국프로농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들이 부상으로 마음을 졸이고 있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이제 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전주 KCC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울산 현대모비스가 2위, 안양 KGC가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고양 오리온,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가 자리했다.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백퍼센트 전력으로 부딪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제 전력을 100퍼센트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를 상대하는 오리온은 ‘수호신’ 이승현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승현은 지난 4일 안양 KGC전 4쿼터에서 착지 도중 상대 발을 밟고 왼발목을 다쳤다.

오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현은 왼발목 전거비 인대 파열과 내측 골멍 진단을 받았다. 2주에서 최대 4주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부상 정도와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아 발목 상태와 본인 통증 정도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승현은 오리온의 핵심이다. 올 시즌 이승현은 평균 11.8점 5.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이승현은 오리온 수비의 핵심이다. 상대 외국인 선수들을 수비하기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데빈 윌리엄스가 최근 부진해 이승현의 활약이 절실한데,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자랜드 역시 주축 이대헌이 부상을 입었다. 이대헌은 지난 3일 창원 LG전에서 돌파를 하다가 상대 선수와 부딪혔다. 경기 후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나갔다. 애당초 부상이 심각해 보였다.

다행히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무릎 쪽 근육에는 이상이 없고 낭 손상이 조금 있는 정도다. 재활 치료를 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에도 충분히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장신 포워드 최진수를 잃었다. 지난달 30일 원주 DB와  2쿼터 막판 몸싸움 도중 넘어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최진수는 팀의 주축 공격수로 발돋움하면서 현대모비스 공격 최전선에 섰다. 하지만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최진수가 결장하게 되면서 현대모비스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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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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