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미국 맨해튼의 오피스 타워 가치가 코로나19가 불러온 원격근무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미국 양대 중심 상권이 있는 맨해튼의 오피스 타워 시장 가치가 1년 만에 25% 폭락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포드자동차, 세일즈포스, 타깃 등이 최근 고가의 사무공간을 포기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디몬 CEO는 최근 주주들에게 원격 근무는 부동산에 대한 필요를 크게 줄이고 있으며, 이제는 직원 100명 당 평균 60석만 있으면 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NYT는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부동산을 덜 빌리게 되면 연기금, 보험회사, 개인 등 사무실 건물의 소유주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NYT는 쿠시먼 & 웨이크필드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년 동안 도시 중심가의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꾸준히 상승해 16.4%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통해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음에도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한 원격 업무로 사무실 공간을 포기할 경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오피스 타워의 공실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임대료를 끌어내릴 수 있고, 이는 세수의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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