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 중인 소방당국이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당국은 늦은 밤까지 잔불 정리와 인명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 남양주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등 28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보고 수백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오후 4시 30분께 주상복합건물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불길은 건물 내 주차장과 2층 등으로 옮겨붙었다.
이 과정에서 일대에 검은 연기가 퍼져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들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화재로 1층 지상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20여대가 소실되고, 상층부들은 그을음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장비 95대와 소방인력 200명, 소방헬기 3대를 투입해 불이 대형 화재로 번지는 사태를 막았다.
당국은 잔불정리에 나서는 동시에 인명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다만 내부에 연기가 가득차 잔불정리와 인명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번 화재로 2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인근 마을회관과 노인정, 학교 체육관 등 6곳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했다. 시는 이들을 6곳에 분산 배치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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