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을 맡아 여야가 협치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을 반성한다면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야당 몫 상임위원장부터 돌려주고 협치에 나서라”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그동안의 오만과 독선을 반성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그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180석을 얻었다고 의회정치를 파괴한 것부터 되돌려야 한다”며 “협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반성은 단지 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한 탓에 임대차 3법 등을 졸속 통과시켜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의회정치와 협치의 상징이었던 야당 몫 상임위원장 강제로 빼앗고 임대차 3법 등 민생악법 독단적으로 밀어붙였다. 제대로 검토조차 못한 악법들이 국회를 졸속 통과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고 국민은 엄청난 고통을 당했다”라고 했다.
이어 “국회가 더 이상 이를 외면해선 안 된다. 민주당이 정말 오만과 독선을 반성하고 국민을 위할 생각이 있다면 즉각 의회정치 복원과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당선될 경우 현재 맡고 있는 법사위원장에서는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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