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의회(의장 곽도영)는 15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도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원분소’ 설립을 정부에 촉구했다.
도의회는 “도내 의료기기산업은 국내 생산매출 10%, 해외수출 15%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도가 디지털헬스케어 국가 혁신클러스터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 의료기기산업의 고도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원분소를 설립해 의료기기 품질 및 인허가 지원, R&D 컨설팅 등 독립적 전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9년 기준 서울지방청 관할 기업의 35%가 강원도 기업으로 전체 고용인원수의 29%다”며 “수출액과 생산액은 각각 26%, 24%로 집계되는 만큼 강원분소 설립은 충분한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장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 부산, 경인, 대구, 광주, 대전에 지방청을 두고 있으나 강원도는 서울지방청에 속해 있다”며 “강원분소 설립을 통해 의료기기산업의 체계·신속적인 인허가와 기술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도는 50여개 기업 유치, 3000여명의 고용창출, 3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 등 지역균형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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