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세종시의 땅값이 올해들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은 2.18%로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어섰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0.96%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0.92%)보다는 0,04%p 늘어난 상승률이다.
1분기 수도권은 땅값이 1.11% 오르며 전 분기(1.08%)보다 상승률이 0.03%p 확대됐고, 세종은 2.18%로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은 여당의 수도 이전 추진과 세종시 생활권 확대 등의 영향으로 행복도시 주변부의 땅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2.18%)에 뒤이어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경기 하남시(1.83%), 경북 군위군(1.71%), 서울 강남구(1.47%)와 서초구(1.45%) 순이다. 반면 울산 동구(-0.043%)와 제주 서귀포시(-0.036%)는 땅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용도지역별 땅값 변동률은 주거지역 1.09%, 상업지역 1.00%, 녹지 0.82%, 농림 0.79%, 계획관리 0.78%, 공업 0.65% 등으로 집계됐다.
1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84만6000여 필지(544.3㎢)로 작년 4분기 95만2000여 필지와 비교해 11.1% 감소했고 지난해 1분기 87만1000여 필지와 비교해서는 2.8% 줄었다.
주거용 토지 거래량도 약 39만4000필지로, 전 분기(50만필지) 대비 21.2% 감소했다. 국토부는 주택공급 정책과 금리 인상, 보유세 부담 등에 따른 매수세 감소 영향으로 주거용 토지를 중심으로 토지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봤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1만6000필지(500.8㎢)로 전 분기 대비 0.2%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8.1% 늘었다. 인천(21.1%)과 부산(9.2%) 등에서 거래량이 늘어났고, 광주(-23.1%), 서울(-16.7%), 대전(-10.2%) 등 10개 시·도에선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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