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오스카 드레스, 디자인·색상·헤어까지 中 떠올라" 시끌

"한예리 오스카 드레스, 디자인·색상·헤어까지 中 떠올라" 시끌

"빨간색이면 무조건 중국 옷인가" 반대 의견도

기사승인 2021-04-26 14:22:45
배우 윤여정(왼쪽)과 한예리.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은 한국 배우들의 의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은 마마르 할림의 단아한 분위기의 남색 드레스를, 한예리는 개성 있고 강렬해 보이는 빨간색 루이비통 롱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한예리의 드레스를 두고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한예리는 미국 LA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윤여정과 레드카펫에 올랐다. 

한예리는 이날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2018 F/W  드레스를 입었다. 해당 드레스의 가격은 약 700만원대로 알려졌다. 

그는 강렬한 빨간 색상에 커다란 주얼리 버튼 5개가 어깨부터 허리까지 이어진 디자인으로 매력을 뽐냈다. 올백 스타일로 깔끔하게 머리카락을 넘긴 한예리는 은색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그러나 한예리의 드레스를 본 일부 누리꾼은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디자인부터 색상, 헤어스타일까지 모두 중국 스타일로 보인다는 것이다. 

윤여정은 물론 미나리팀의 수상을 기대하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일부 국내 팬들은 한예리가 이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하자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가 떠오른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누리꾼들은 "처음 사진을 보자마자  한예리가 아닌 중국 배우인 줄 알았다" "브랜드를 떠나서 너무 중국 옷 같다" "많이 고민하고 선택한 옷일 텐데 중국 전통의상 같아 너무 아쉽다" "왜 요즘 같은 때에" "귀한 자리인데 한복이나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코디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이날 퓨전 한복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미나리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한국명 오진실)와 비교하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빨간색이면 다 중국인인가" "선입견이 심한 사람들이 많은 듯" 등의 반대 의견을 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