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약국⋅경찰 백신접종 시작...정부 "백신 선택권은 없다"

투석환자⋅약국⋅경찰 백신접종 시작...정부 "백신 선택권은 없다"

지난주 항공승무원 백신 예약률은 여전히 저조....정부 "비행일정 때문...접종기간 연장할 것"

기사승인 2021-04-26 15:09:03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을 공개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오늘(26일)부터 만성신장질환자, 의료기관 및 약국 등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성신장질환자와 의료·방역체계 대응 및 사회 안전 유지를 위한 의료기관, 약국 등 근무하는 보건의료인 29만 4000여 명과 경찰, 해경,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7만 7000여 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또는 의료기관 내원(유선) 예약을 통해 거주지(만성신장질환자) 또는 근무지(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관할 소재 조기접종 지정 의료기관(전국 약 2000여개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사회필수인력 중 군인(30세 이상 12.6만명)은 국방부에서 접종대상자 조사를 거쳐 군부대, 군병원 등에서 오는 28일부터 자체 접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까지 300만명의 1차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이달 19일부터는 돌봄시설 종사자와 항공승무원 대상 접종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항공승무원 등 젊은층이 많은 대상자의 경우 접종예약률이 50~60%대로 낮은 실정이다. 다만 정부는 젊은 층의 백신 불안보다 항공승무원의 직업에 따른 특성이라고 봤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정부가 파악하기로는 30세 미만의 연령층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접종 대상자에서 제외한 상태고 30세 이상만 접종대상자"라며 "이분들이 외국을 비행으로 다니시다 보니까 짧은 기간에 접종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접종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이번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기간 동안 항공승무원들이 국내에 귀국하시면 접종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 드리고 6월에도 접종을 받으실 수 있는 등 2분기 안에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비행 스케줄 때문에 짧은 시간에 접종을 하지 못하는 그런 분들이 2분기 안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백신 선택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지금 우선순위에 해당하시는 분이 예방접종에 참여하지 않으시면, 본인의 거부로 참여하지 않으시면 다음 번 예방접종은 다른 분들 다 접종하고 난 이후, 저희들이 11월 이후 4분기에 접종의 기회가 올 수 있다. 그리고 그때는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며 "본인이 맞으실 백신을 4분기 이후에 접종을 희망하신다 하더라도 선택을 할 수는 없고 주어진 백신에 따라서 접종을 하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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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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