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01%) 오른 3만398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2%) 떨어진 4186.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6포인트(0.34%) 떨어진 1만4090.2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발표를 앞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다음 날 나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했다.
장 마감 후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AMD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MS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330억6000만달러) 대비 26.2% 증가한 4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10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MS 주가는 전날 대비 0.16% 오른 261.97달러로 마감했다.
전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는 4.53% 하락한 704.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1분기 4억38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지만 올해 주가는 고점 대비 20% 이상 내려갔다.
분기 순익이 비트코인 투자와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 때문이라는 평가와 실적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부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Fed는 이번 회의 후에도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 용인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CNBC가 34명의 월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연준이 내년 1월까지 월 1200억달러의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12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FOMC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움츠러들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1.568% 수준에서 이날 1.618%까지 올랐다. 금리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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