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文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에 김오수·구본선·배성범·조남관

기사승인 2021-04-29 15:00:55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오른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연합뉴스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두 달 가까이 공석이던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자 윤곽이 드러났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는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44대 검찰총장 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52·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8·23기) 법무연수원 원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같이 후보군을 정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맡은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회의 직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면서 “결과에 대해서도 모두 만족했고 큰 이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보직을 거쳤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현 정부의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보좌했다. 김 전 차관은 차관 재직 당시 대검과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섰다는 내부 비판을 받았다.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으로 최근엔 서면조사까지 받았다.

구 고검장은 인천 출신이다.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대검 대변인, 대검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1월 추 전 장관이 단행한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지낼 때 대검에 꾸려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부팀장을 맡았다.

경남 마산 출신 배 연수원장은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에 부단장으로 파견 가기도 했다. 현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거쳤고 이성윤 지검장에 앞서 중앙지검장을 맡으며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 중인 조 차장검사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그동안 유력한 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 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 전 장관 시절 검찰국장을 지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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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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