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누가 괜히 상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슨 뭐 플랜A니, 플랜B니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나는 솔직히 그거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내가 뭐 특별한 목적의식이 없는데 무슨 그런 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거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플랜 B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같은 분들을 추가로 지원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일 KBS에 출연해 최근에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지원할 의사가 없다고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 정권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문제는 여권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참패를 어떻게 분석을 해가지고 거기에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을 볼 거 같으면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어떤 반응이 별로 그렇게 시원하게 나타나지 않는 거 같아요. 이런 상황으로 끌고 갈 거 같으면 내년에 정권 교체라고 하는 것은 난 당연하게 이루어지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예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총장의 본격적인 정치권 등판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은 하여튼 작년 1년 동안에 갑작스럽게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고 그걸로 인해 여론조사상으로는 가장 지금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분이 과연 얼마만큼 소위 대권에 대한 준비를 갖다가 짧은 기간 동안에 철저하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거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상황이고 현재로서는 본인 스스로도 우선 대권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겠죠. 최근에 윤석열 총장 주변에 이 사람 저 사람들이 많이 모여가지고 이런 얘기도 하고 저런 얘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런 얘기를 다 들으면 조금 혼란스럽고 하니까 그거를 제대로 정리할 시간도 필요할 거고. 그러고 나서 자기가 확신이 서면 어느 때 지금 5월 중순 정도 되면 자기 의사를 표시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두고 봐야 알 일이죠”라고 예측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재주가 많은 사람이라며 변신에 능한 사람이라 본다. 간단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기본소득이니 뭐니 이런 등등을 끄집어내 자기의 관심도를 많이 높이는 그러한 생각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변신이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고 나는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간단하게 이재명 지사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를 보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민주당에서) 지금까지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보선 참패에 대한 반응이 별로 시원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범야권에서는 김 전 비대위원장의 플랜B 기획설에 관한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일부 언론들은 그가 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동연 부총리와 함께 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제기했다. 다만 이날 방송으로 인해 해당 루머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