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SK그룹의 2인자격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15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7일 오전 10시부터 8일 0시 40분께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조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조사한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는 오전 2시 50분까지 조서 열람을 마치고 돌아갔다.
검찰은 2015년 SKC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무리하게 700억원을 투자해 상장사인 SKC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조 의장은 당시 SKC 이사회 의장, 조 대표는 지주사격인 SK의 재무팀장을 지냈다. 당시 SK텔레시스의 대표이사는 최신원 회장이었다.
검찰은 조 의장과 조 대표를 상대로 당시 유상증자 참여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그룹 차원의 지원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조 의장 등의 소명을 검토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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