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속 일상회복을 위한 2021혁신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2021혁신실행계획은 '시민이 주인인 안양 실현'을 비전으로 '참여와 신뢰를 통한 공공성 회복'을 목표로 한다. 이는 참여와 협력, 공공서비스 강화, 공직사회 업무능률화 등 3대 전략으로 집약되며, 59개 분야 혁신과제가 뒤따른다.
◆ 참여·협력…시민참여의 정책화, 지역협력 통한 의견수렴
안양시는 시 홈페이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창의적 제언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 투표, 설문 등도 가능한 '안양행복1번가'를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매년 시행하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에 '열린시민 예산학교'(6월)와 대시민 캠페인(5월중)을 추가한다.
시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감소를 시민전문가 입장에서 바라보게 될 '저출산대책 시민참여단'을 가동한다. 올해 시범을 보이는 안양1동과 귀인동의 주민자치회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여는 한 획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도심 주민들의 취약한 주거환경 해소에 나서게 될 '행복마을관리소'(관양1동)와 시민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토대로 도시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 실증사업'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공공서비스 강화…맞춤형·지능형 디지털 공공서비스
시가 추진하는 청년정책을 총망라해 정보를 제공하고 쌍방향 소통을 이룰 '청년정책 통합 홈페이지'를 5월중 오픈한다. 내비게이션 앱을 활용해 주차장의 위치와 면수, 요금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정보제공시스템'도 이달 중 구축을 앞둔 상태다.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맞춰 24시간 온라인 전용채용관을 운영하는 한편, AR·VR면접 부스 운영을 본격화한다. 이밖에도 지방세 상담과 여권 대기, 상하수도요금 조회 및 납부, 공공도서관 도서정보 챗봇서비스 등 대민행정 비대면 화를 가속화한다.
시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IoT공공서비스 인프라와 AI 기반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을 이뤄나가는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2023년 6월중 평촌 일원 10.6km를 안양형 자율주행 코스로 구축하고 있다. 오는 12월 구축 예정인 IoT 기반의 자동심장충격기(AED) 통합플랫폼은 응급환자를 살리는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고령자와 홀로 사는 노인, 호흡곤란자, 낙상자 등에 적합한 스마트 안심단말기 보급을 확대하고, 청사 민원과 정보소외계층의 세금납부를 돕는 전문도우미를 신설키로 했다.
◆ 공직사회 업무능률 확대
시는 청년창업 공모와 소상공인 지원에 ICT와 빅데이터 기반 컨설팅으로 육성에 나선다. 특히 빅데이터는 복합센서와 IoT통신장치를 연계해 공원, 하천, 학교주변, 인구밀집지역, 기업체 일대 등의 유용한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과학행정을 구현하게 된다.
이는 또 민원, 재난재해, 교통, 환경, 에너지 등의 분야 정책추진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도모하게 될 것이다. CCTV 활용 체납차랑 빅데이터 구축, 행정변화에 따른 통합성과관리시스템(BSC) 도입, 옥외광고물 DB관리 등도 같은 맥락이다.
시는 공직사회 필수가 된 적극행정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사례와 수범 공무원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시대변화에 대비한 교육, 디지털 소통분야 전문인재 채용, 협업포인트 확대 등을 추진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대에 부응하는 혁신적 과제 실현으로 코로나19 위기의 파고를 넘어서고, 시민이 일상을 회복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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