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하태경 복당 문자 보내와” 하태경 “맥락 잘라먹고 아전인수식 활용”

홍준표 “하태경 복당 문자 보내와” 하태경 “맥락 잘라먹고 아전인수식 활용”

기사승인 2021-05-12 08:36:35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의원총회 열어 논의하면 반대가 많을 것이라고 하태경 의원이 연합뉴스에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자까지 보내 왔습니다.” 홍준표 의원

“홍준표 의원님, 아무리 급해도 사적인 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건 정도가 아닌 듯 합니다.” 하태경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하 의원은 자신의 복당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하자 하 의원이 즉각 반박했다.

하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의원님, 아무리 급해도 사적인 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건 정도가 아닌 듯 합니다. 조금 전 홍 의원님이 제가 복당 반대하지 않는다는 문자 보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전후 맥락 잘라먹고 아전인수식으로 활용하시는 걸 보니 많이 다급하시구나 생각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홍 의원에게 문자를 드린 건 월요일(10일) 제 생일에 축하케익을 보내셨기에 감사하다는 사적 인사 겸 덕담이었습니다. 얼마나 다급하시면 문자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시고 사적인 문자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시나 이해도 갑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정치는 상호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라며 “무엇보다도 후배들과 맞서려고 하지 마시고 그 후배들의 우려를 수용하고 고치는데 더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앞서 홍 의원은 “의원총회 열어 논의하면 반대가 많을 것이라고 하태경 의원이 연합뉴스에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자까지 보내 왔습니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어 “당권주자 10여명 중 초선 한사람과 특정계파 몇분이 반대한다는 말만 들었지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단체로 반대 한다는 말을 저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황교안 전대표도 찬성하고 국민의힘 개혁파의 대표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찬성 하는데 도대체 특정 계파 한명이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다른 초선반대는 실체도 없는데 이것을 특정  인터넷 언론매체에서 확대 재생산하여 갈등을 부추겨 보도하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가 복당대회가 되지 않도록 김기현 대표권한대행께서 조속히 복당 청문회를 개최해 주시면 당당히 나가서 모든 것을 해명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주호영, 조경태 당대표후보도 김기현 대행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바 있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 전당대회 축제의 장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라며 국민의힘 복당을 강력히 요청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