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와 관련해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외국인 자금 흐름변동 등 잠재적 대외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마 그는 과거 글로벌 위기시 대외변동성 리스크가 불거져 실물경제에 어려움을 더한 것과 달리, 국가신용등급 및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치 유지 등을 근거로 코로나19로 인한 이번 경제위기의 경우 대외부분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경제분야 협력 강화전략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 대외 이슈 점검 및 대응방향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추진계획 ▲美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점검 및 시사점 ▲정상외교 경제·산업분야 성과 점검(과학기술·ICT 분야)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점검 및 시사점’ 안건 보고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가계부채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면밀한 모티터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하반기에 대외리스크 요인들이 불거져 나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국내의 빠른 경기회복세를 뒷받침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부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기대 이상의 빠른 회복세 및 디지털·그린경제로의 가속화와 함께 국가간 경쟁 심화 및 새로운 글로벌 리스크가 부각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관점에서의 디지털·그린경제로의 구조적 대전환이 우리 경제·산업에 기회이자 부담요인이므로 선제적·선도적 대응이 성패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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